일부 저축은행에서 저신용 서민을 위한 자금 지원책이였던 햇살론 대출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는 소식입니다. 표면적으로 가계대출 총량을 규제해서 저축은행 대출 공급 여력이 고갈되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저축은행에서는 실제로 조달금리가 급등하면서 최고 10% 금리만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햇살론을 판매하더라도 마진이 남지 않기 때문에 취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민금융의 마지막 보루라고도 하는 햇살론까지 이용하는게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연말에 시급하게 자금 마련이 필요한 저신용자, 저소득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게 될 거라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20일 저축은행 업계 관련자에 따르면 저축은행 중 가장 많은 자본을 갖고 있는 SBI저축은행이 최근 근로자 햇살론을 신청하는 사람들에게 당사의 12월 햇살론 한도소진으로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접수취소안내를 공지하였다고 알렸습니다. 이는 온라인 신청, 오프라인 신청자 모두 한도가 소진되었다는 내용이였는데요.
KB저축은행도 최근 각 영업점에서 햇살론 신규 취급을 자제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상위 저축은행에서부터 점점 햇살론 취급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있는데요. 많은 저축은행에서 햇살론 공급을 중지하게 된 이유는 금융당국에서 제시했던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문제라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햇살론 조달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소비자에게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는 10.5% 정도라서 리스크 관리비용을 고려했을경우 이윤이 전혀 남지않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번달만 해도 조달 금리가 5.22%로 올랐으며 이는 지난달보다 1.45%포인트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합니다. 햇살론은 정책금융 상품으로 받을 수 있는 금리가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조달 비용을 생각했을때 마진이 남지 않는 구조라서 출자금을 더 내면서까지 취급할 필요가 없다는게 저축은행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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